영축총림 통도사가 단오절을 맞아 용왕재를 봉행했습니다.

통도사는 단오절인 어제 경내 설법전에서 주지 현문스님과 각 소임자 스님을 비롯해 일반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오절 용왕재를 봉행하고 불자들에게 ‘항화마진언’이 적힌 소금을 나눠주며 올 한해 만사형통을 기원했습니다.

주지 현문스님은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고 사찰 경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행사를 옛 어른 스님 때부터 이어왔는데 참석한 불자들 가정에도 부처님의 공덕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통도사는 임진왜란 당시 유일하게 화마를 피한 대광명전의 게송에 따라 각 전각에 소금단지를 올려놓고 있으며, 매년 단오절에 용왕재를 봉행하고 소금단지를 교체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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