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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4살 추정' 칠레 알레르세 '세계 최고령 나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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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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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나무로 추정되는 칠레 남부의 알레르세 나무. 사진=조나탄 바리치비치 제공/SCIENCE.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야기 할 때 ‘반만년 역사’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실제로 반만년을 살아온 나무가 발견돼 화제입니다. 

칠레 남부 숲에 있는 거대한 한 나무가 5,000살이 넘는 세계 최고령 나무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그 것입니다. 

한국시간 27일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 가디언, 사이언스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칠레 환경과학자 조나탄 바리치비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칠레 남부 알레르세 코스테로 국립공원에 있는 한 나무의 나이가 최고 5,484살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나무는 주로 칠레와 아르헨티나 남부 안데스 산악 지역에 서식하는 사이프러스의 일종인 '알레르세'(Alerce·학명 Fitzroya cupressoides) 종으로, '증조할아버지', '천년의 알레르세'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알레르세 종은 매우 느리게 성장하며, 키가 최고 현대식 건물 15층 높이인 45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적으로 나무의 나이를 확인할 때는 '생장추'라는 도구로 나무 몸통을 뚫어 몸통 중심에서 목편을 채취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천년의 알레르세'의 경우 몸통 지름이 4m에 달해 생장추로는 나이를 잴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연구팀은 이 나무의 나이를 추정하기 위해 목편 표본 분석과 다른 연대 측정법을 동원했고 “반복해서 측정한 결과 나무가 5,000 살이 넘었을 가능성이 80%, 그보다 어릴 가능성이 20%”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공인된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브리슬콘 소나무(Bristlecone Pine, 일명 무드셀라 Methuselah)로 4,853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브리슬콘 소나무. 사진=인터넷캡처,

따라서 칠레 알레르세 나무는 이 나무보다 최소한 200년 이상 오래 산 현존 최고령 나무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 나무가 반만년을 넘게 생존해왔지만 인간들의 관심 앞에 노출된 이상,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리치비치 박사는 알레르세 코스테로 공원 내에서 이 나무가 너무 유명해진 탓에 관광객들이 울타리를 넘어 나무뿌리를 밟고 올라서거나 나무껍질을 억지로 뜯어서 기념품 삼아 가져가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 나무가 5,000년을 살아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사람들이 잠시라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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