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늘 오전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습니다. 조계종은 종정 예하 성파 대종사와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각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취임을 앞두고 자리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습니다.  

명종 5타와 함께 조계종 종정 예하 성파 대종사와 원로의장 대원 대종사,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들어서자 불자들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합니다.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종이 각계 대표를 초청해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다시 희망의 역사를 열자며 불기 2566년 봉축법요식의 문을 열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봉축사)
(전 국민적인 참여와 헌신으로 우리나라는 코로나 엔데믹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함께 모여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종정 예하 성파 대종사는 부처님오신날 첫 봉축 법어로 중생의 고통이 있는 곳에 부처님은 항상 함께 계시다며 나눌수록 넓어지고 깊어지는 이타적 덕행을 불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성파 대종사/조계종 종정 예하 (법어)
(부처님은 구세의 덕과 무연대비를 갖추고 있어 중생의 고통이 있을 때는 구세대비로 항상 우리 곁에 계십니다. 대비는 베풀수록 구제의 덕화는 더욱 넓어지고 나눌수록 중생을 요익케 하는 이타적 덕행은 깊어집니다.)

내일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윤석열 당선인은 불자들의 환호 속에 부처님 전에 초를 올린 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했습니다.

윤석열/대한민국 20대 대통령 당선인
(한국불교는 늘 우리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국난 극복을 위해 앞장서왔습니다. 불교의 문화유산은 우리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다시 한 번 봉축 드리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해 포용과 상생의 가르침을 실천해온 불교의 역할에 감사를 표하며 봉축사를 전했습니다.

황희/문화체육관광부 장관(문재인 대통령 축사 대독)
(불교는 베풂과 나눔으로 국민의 마음을 보듬고 불자가 아니어도 우리는 불교의 정신을 따르고 삽니다.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서로 더 많이 배려하며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서 원행스님은 올해의 불자에 선정된 최민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함종한 헌정정각동우회 회장, 구자욱 프로야구선수, 박대섭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회장, 스롱피아비 프로당구 선수에게 불자대상을 전달했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원로의장 대원 대종사의 관불과 마정수기로 시작된 올해 봉축 법요식은 각계 대표가 초와 향, 차와, 꽃을 공양하고 미래를 짊어질 어린 불자들이 일상회복의 발원을 담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코로나라는 전례 없는 악재를 딛고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시작하는 대한민국,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은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날을 축하하는 불자들의 환희의 법석이자 장애와 비장애, 나이와 성별, 국가와 종교를 넘어 일상회복의 희망을 확인하고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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