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7세기에 조성된 장수 팔성사 목조 아미타불좌상입니다. 

도난 전 불상의 복장에서 ‘강희 2년’이 기록된 조성발원문이 존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봉사 보광명전에 봉안돼 있던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입상은 지난 1989년 도난 돼 행방을 알 수 없다가 2016년 되찾았습니다.

두 보살상은 동일한 양식의 보살입상이 익산 관음사에도 봉안돼 있어 원래 4구의 보살상으로 조성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환지본처, 돌아온 성보문화재’ 기획전을 열고, 도난 성보 32건을 공개했습니다.

탄탄스님 / 불교중앙박물관장  
(이번 전시는 종단의 노력으로 환지본처하는 성보들을 특별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문화부와 우리 박물관이 공동으로 주관해 개최하게 됐습니다.)    

전시는 불성의 화현이자 예경의 대상인 성보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으며, 오는 6월 12일까지 선보입니다. 

특히 문경 김룡사 사천왕도 등 도난 성보 은닉 소송을 통해 되찾은 성보 7건은 전시가 끝나면 원래 봉안됐던 사찰에 모셔지게 됩니다.

환수와 이운을 부처님 전에 고하는 환수 고불식은 향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봉행할 예정입니다.

탄탄스님 / 불교중앙박물관장  
(종단은 소중한 성보를 지키기 위해 호법하고 도난된 성보를 되찾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결실로 본래의 주체인 사찰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조계종은 성보문화재의 도난방지는 물론, 도난·유출 성보가 본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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