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평화를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원력이 오대산 월정사에 가득 찼습니다.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시작된 상월결사가 해남 대흥사에 이어 오늘 오대산 월정사에서 평화 방생순례에 나섰습니다. 

호산스님 / 상월결사 총도감 
(내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생이며 세상의 평화로 나아가는 바탕이자 첫 걸음이라는 말씀처럼 오늘 이 자리가 마음의 자유를 찾아가는 최상의 방생 도량이 되길 기원 드립니다.) 

우크라이나 평화 발원과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은 공연을 시작으로 명상마을에서 시작해 
상원사까지 12Km 구간을 묵언으로 걸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겼습니다. 

범해스님 / 조계종 포교원장(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대독) 
(우리의 순례 목적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수동적이고 소극적이었던 불교의 현실을 극복하고 실천하는 불교, 사부대중이 함께 수행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3년째 순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례단은 이날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 한암 대종사 146주년 탄신다례재에 공양을 올리며 한국불교의 중흥을 다짐했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발원하며 불교적 방생의 의미를 더한 상월결사 순례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오늘 특히 상월선원 평화결사 방생 순례법회가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온 산중이 그야말로 평화의 물결 또 드높은 부처님 오신 때를 맞이해서 세상 구제라는 원력이 널리 성취되는 그런 기운 솟는 오늘이 되길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상월결사는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생이자 평화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회주 자승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백양사와 법주사 등에서도 평화 방생순례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standing) 
오대산에 모인 사부대중은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묵언 속에 되새기며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정진할 것을 굳게 다짐했습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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