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습니다.

이 장관은 재임기간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불교계의 협력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떠나는 사람의 입장이지만 원장스님 꼭 뵙고 새로운 정부 속에서도 평화를 위해서 서로가 대화하고 만날 수 있도록 크게 마음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총무원장 스님께서는 불교계를 넘어서 종교계 전체에 리더십을 발휘하고 계시니까 종교계 전체로 평화의 기운이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이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원행스님은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정부의 노력을 당부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정책 기조를 잘 이어서 남북이 큰 마찰이 없도록 조절해주시는 게 제일 중요하고 저희들도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서 지지해 나가야겠죠.) 

이 장관은 장관으로 부임하던 당시 원장스님의 격려를 가슴에 새겨왔다며 임기를 마치고 국회로 돌아가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맡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통일부 장관으로 오게 되면서 그 때도 원장스님께서 큰 말씀 내려주셔서 마음속에 새기고 심지로 삼아서 인내하면서 평화를 만들려고 했는데 여려가지 아쉽습니다. 국회로 돌아가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행보를 일관되게 할 것입니다.) 

원행스님은 2018년 공동발원문 채택 이후 단절된 남북불교 교류와 주요 종무과제로 제시한 신계사 남북템플스테이가 실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남북 템플스테이를 신계사에서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전체적으로 경색국면으로 들어가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예방에는 조계종 기획실장 법원스님, 사회부장 원경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범종스님 등이 배석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불교계 역할에 대해 환담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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