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보문사 용왕전이 불사를 시작한지 1년여 만에 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보문사는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증명법사로 용왕전 낙성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지난 21일 입재해 49일 동안 봉행될 예정인 수륙용왕대재가 올해는 더욱 특별한 이유입니다.

보문사는 국내 최초로 동서남북과 중앙까지 오방을 옹호하는 오방용왕을 용왕전에 모시고 원행스님의 점안의식으로 불사의 방점을 찍었습니다.

선조스님/ 보문사 주지
(서해를 바라보고 있는 낙가산의 자랑거리고 볼거리가 될 것이고 전국 유일의 용왕전이자 용왕대재 행사장으로서 보다 많은 불자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큰 장이 될 것입니다.) 
 
원행스님은 수륙용왕대재 초재에 동참한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생애와 한국불교 전래과정을 설명하며 역경을 딛고 중흥을 이뤄낸 한국불교의 원력을 잊지 말고 수행에 정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조계종은 기도, 염불, 간경, 주력 다하기 때문에 자기 근기에 맞춰서 용왕단에 오셔서 열심히 용왕기도를 해도 되는 것이고 산신각에 가서 산신기도를 열심히 하셔도 되는 거예요. 오로지 한마음으로 삿된 마음 없이 공동선을 추구하고 보살행을 하겠다는 발원을 세워서 기도염불을 하시면 되는 거예요.) 

원행스님은 특히 이 시대에 맞는 불교의 역할을 강조하며 대승보살로서의 삶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마지막에는 대승보살도로써 보살은 남을 위해 사는 것이 보살입니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바로 나를 위해 사는 것이에요. 우리가 사무치게 그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와 남이 다 잘돼야 해요. 나만 잘 돼서는 세상을 못 삽니다.) 

용왕전 낙성으로 관음기도 도량의 위용을 더한 보문사는 수륙용왕대재를 49일 동안 봉행하고 6월 8일 회향합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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