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깔을 쓴 아기 부처님을 모시고 나와 꽃으로 장엄된 관불대에 안치합니다.

고깔을 벗겨내자 아기 부처님이 불자들 앞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아기 부처님 정수리에 향탕수를 세 번 붓고, 마음속 번뇌와 탐욕을 떨쳐냅니다.

민미경 / 경기도 시흥시
(불제자니까, 부처님 마음으로 모두가 다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이고 지금 아픈 사람들이 많은데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다 건강하게 해달라고...)    

아기 부처님을 씻겨드리는 관불의식.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사가 오늘 관불의식 입재식을 열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불자들은 관불의식에 동참하며 코로나19 극복은 물론, 온 세상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기를 기원했습니다.

강함숙 / 서울 은평구
(하루빨리 코로나가 물러나서 국민들이 공기를 마음껏 쐴 수 있고 모든 사람과 친화력 있게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관불의식을 했습니다.)    

관불의식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했을 당시 아홉 마리의 용이 향기로운 물로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킨 데서 유래했습니다.

조계사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관불의식을 봉행하고 있으며, 불자들의 신심을 다지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정수스님 / 조계사 포교사회국장  
(올해도 중생을 구하고자하는 부처님의 서원과 원력이 이 도량과 도량 밖에 가득합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코로나가 종식되고 모든 사회와 가정의 어려움과 고통이 소멸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계사는 관불의식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되새기며, 이웃과 함께 나누는 맑고 향기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힘쓸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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