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불, 법, 승)

불법승 구호에 함께 환하게 켜진 치유의 연등이 부처님 자비광명의 빛으로 제주를 밝힙니다. 

제주불교연합회 연등축제위원회가 지난 9일 제주 도령마루에서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연합회 소속 스님들과 신행단체장 등이 참석한 점등식에서 사부대중은 탑돌이를 진행하며, 전염병 없는 평화로운 일상을 간절하게 염원했습니다. 

허운스님/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 대회장
(올해 봉축표어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입니다.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과 함께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성천스님/제주불교연합연등축제위원회 봉행위원장
(지식과 지혜를 혼돈해 살고 있습니다. 결국 지혜를 닦는 수행으로 내 안의 불성이 빛날 수 있도록 오늘 마음의 등불을 밝혀야 하겠습니다.)

같은 날 서귀포시연합봉축위원회도 서귀포시 1호 광장에서 불기 2566년 봉축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규모로 진행된 점등식에서 사부대중은 오늘 밝힌 연등이 모두에게 치유의 희망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동해스님/서귀포시연합봉축위원회 대회장
(부처님 소망이 있을 때마다 부처님을 부르오니 그 때마다 저희들이 소망을 이루어주시옵소서.)

수열스님/서귀포시연합봉축위원회 증명스님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하루속히 돌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봉축점등식으로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연등축제를 시작한 제주불교계. 

제주불교연합회는 4월 23일 제주불교연합합창제에 이어 4월 30일 봉축대법회와 연등행렬을 진행하고, 서귀포시연합봉축위원회는 5월 1일 봉축법요식을 봉행할 계획입니다. 

BTN뉴스 김건희입니다. 
 

김건희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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