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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사 장 가르기.."노랗고 하얀 장꽃이 피었습니다"

 

공무원 불자들이 천년고찰 고양 흥국사에 모였습니다. 

메주에 소금물을 넣어 장을 담근 지 60여 일.

그동안 잘 익은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장 가르기 작업을 위한 것입니다.

메주는 된장으로 숙성되고, 메주가 우러난 소금물인 장물은 간장이 됩니다.

햇볕과 비바람을 맞으며 견뎌낸 장독 안에는 노랗고 하얀 장꽃이 폈습니다.

장맛이 좋다는 신호입니다.

장꽃은 메주가 발효되면서 곰팡이가 핀 건데, 우리 몸에 좋은 균입니다.

김명순 / 국회 정각회 직원불교신도회 부회장 
(장 담고서 한 60일이 지났는데 사실 굉장히 많이 기다렸고요. 절에 올 때마다 항아리를 한 번씩 어루만지고 갔습니다. 가족들과 나눠먹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 또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함께 나눠먹고 싶습니다.)

장독에서 메주를 건져내 고르게 으깨주고, 장물은 체로 걸러줍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된장과 간장이 완성되고, 다시 장독에 넣습니다.

6개월 이상 숙성시켜야 더 깊은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

철산스님 / 흥국사 주지  
(우리 장 담그는 데 전통적으로 이렇게 담아왔다, 또 사찰에서는 이렇게 담았다, 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홍보를 했으면 하는 그런 뜻으로 하고 있습니다.)
손창동 /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새로 추대되신 성파 종정예하께서는 우리 불교가 우리나라 정신문화와 전통문화의 중심이 되기를 서원해 오셨습니다. 오늘 흥국사 장 가르기 행사는 우리 사찰과 스님들께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아주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흥국사 장 가르기 행사는 공불련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지원으로 진행됐습니다.

손쉽게 사먹는 데 익숙한 요즘, 점점 잊혀가는 우리 고유의 장맛을 되살리고, 뛰어난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원경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이렇게 마든 것을 또 본인이 직접 집에 가져가서 또 먹어보면서 자기가 담근 것 자기가 먹고 또한 앞으로 사라져가는 우리 장 문화를 더 활성화시키는 의미에서 오늘 이런 자리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맛은 더 진해지는 전통장.

천년고찰 흥국사에서 전통의 가치를 고스란히 이어가며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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