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불자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조계종 중앙신도회 27대 집행부가 스마트폰 메신저 붓다톡, 일명 비톡을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6월 불자기업 비드테크와 업무협약을 맺은 지 9개월만의 성과로 불자와 비불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된 겁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오늘 서울 전법회관에서 비톡 출시 간담회를 열고, 메신저 기능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앙신도회는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톡의 보안성이 뛰어나 불자와 예비불자의 데이터 구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박창범 /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
(NFT 기반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불자 및 예비불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습니다. (비톡은)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한 우수한 보안 메신저입니다.)

비톡의 장점으로는 회원에게만 주어지는 여러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제휴서비스가 꼽히는데, 리조트 할인과 은행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한화리조트와 기업은행 등을 비롯한 7개 기업이 제휴를 맺었으며, 주유소와 놀이공원, 커피전문점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비톡은 출시 초기단계로 메신저 기능만 탑재돼 있는데, 앞으로 조계종 소속 전국 사찰 정보를 비롯해 불교 역사와 교리도 담아낼 계획이라고 중앙신도회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BTN불교TV를 비롯한 5개 언론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비톡 활성화와 홍보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주윤식 /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우리 불자들을 위한 모든 정보를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드려서 생활 속에서 불자들이 모이도록 하려는 겁니다. 재가불자의 본분을 다하면서 불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앙신도회는 비톡으로 회원에게 다양한 혜택과 메신저 서비스 등을 제공하지만 가입비나 수수료 같은 상업화 계획은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윤식 /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비톡은 상업성을 가지고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불자들이 서로 모여서 정보를 교환하며 상부상조하는...)

중앙신도회는 앞으로 전국 교구를 순회하며 비톡의 기능과 혜택을 소개하고, 불자공동체 역량 결집을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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