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 개의 오색연등이 서울 조계사 경내를 장엄합니다.

불·법·승 구호에 맞춰 연등이 어둠을 환하게 밝히고, 도심을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입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은 잠시나마 잊고, 밝은 등불을 보며 마음 속 위안을 얻습니다.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여 앞두고, 조계사가 마련한 연등 점등식.

코로나19가 하루빨리 극복되기를 기원하고,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부처님오신날을 만들어 갈 우리 조계사 가족들 한분 한분의 마음속에 지혜의 불을 밝힌 것 같습니다. 작은 연등이지만 함께 모여 불을 밝히니 도량이 따뜻하게 아주 밝아졌습니다.)

조계사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량등 표어와 그림을 형상화한 연등을 불자와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나눔을 실천하자는 서원을 담아 ‘나누면 따뜻해요’를 도량등 표어로 정했습니다.

김의정 / 조계사 신도회장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 나눔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늘 이웃과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코로나 펜데믹을 겪은 지난 2년 동안 함께 나누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불기2566년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오늘 온 도량을 밝힌 오색 연등처럼 함께 나누면 따뜻해진다는 교훈을 믿고 실천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계사는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널리 퍼져나가고, 환한 연등처럼 늘 밝은 일만 가득 하기를 소망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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