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 후임으로 총무국장 법해스님이 임명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법해스님에게 주지 임명장을 전달했습니다.

계호스님에게는 조계종 종정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지난 16년 동안 진관사 주지 소임을 맡으며 도량의 면모를 일신하고, 대중 화합과 지역 사회 교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 진관사 국행수륙재와 사찰음식 등 전통문화 전승과 발전에 큰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입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세계적인 템플스테이 명소로 만들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더욱 더 도량 정비와 대중 화합하는 데 역할을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진관사 대웅전에서 계호스님 회주 추대와 법해스님 주지 취임 고불식이 봉행됐습니다. 

계호스님 / 진관사 회주(고불문)
(은사 진관스님의 공덕에 힘입어 제자 계호가 장애 없이 16년의 주지를 마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40여 성상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진관사 대중을 시봉해온 공덕으로 사제 법해스님이 주지로서 사중을 외호하고 전법교화의 소임을 맡게 됐습니다.)

진관사 대중 스님과 신도들은 계호스님과 법해스님에게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더불어 “큰 울타리가 돼주던 계호스님과 늘 정성을 다하는 법해스님을 모시고, 부처님 가득한 도량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습니다.
 
법해스님은 “회주 스님 덕분에 무탈하게 지내왔다”며 “모자라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진관사를 마음의 정원으로 함께 가꿔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법해스님 / 진관사 주지
((회주 계호스님이) 늘 부처님 마음으로 여여하게 그 자리를 지켜주셔서 우리 사부대중이 함께 신바람 나게 공덕을 닦아서 진관사는 현재 공덕의 도량이 된 듯합니다.)

앞서 진관사는 백만원력 결집불사와 경북 울진·강원 산불 피해 지원 기금으로 각각 3천만 원과 1천만 원을 전달하며 자비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국내외에 한국불교의 전통을 알리며 세계적 사찰로 우뚝 선 진관사,

신임 주지에 법해스님이 취임하면서 전법과 포교는 물론, 한국불교 세계화에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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