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인 지난 5일 은해사에도 봄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제33대 주지 덕조스님의 진산식이 경내 육화원에서 봉행됐습니다.

이날 은해사 조실 중화 법타 대종사, 회주 돈명스님, 동국대 건학위원장 돈관스님, 최기문 영천시장, 주호영 정각회 전 회장, 윤두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은해사의 새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덕조스님은 취임사에서 문중 화합에 매진하고 대중과의 소통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덕조스님 / 은해사 주지
(저희 지역 본말사 스님들 소통 잘하고 잘 협조해서 아무튼 열심히 더 잘 살아서 오늘 오신 많은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제가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자리이타의 신심과 원력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히며 성실하게 수행정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은해사 조실 중화 법타대종사는 덕조스님이 주지로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법타 대종사 / 은해사 조실
(새로운 발전과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기를 믿습니다.)

원융살림과 불조의 법맥을 잇는 팔공산 자락의 대표적인 수행도량인 은해사 주지 진산식에 최기문 영천시장과 박봉규 신도회장도 축하와 기대를 보냈습니다. 

최기문 / 영천시장
(신임 주지이신 도광 덕조스님께서 문중 화합과 교구발전에 큰 역할을 하셔서 은해사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봉규 / 은해사 신도회장
(저희 신도회는 대중의 화합과 포교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신행과 전법 속에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교구장 스님의 뜻을 받들어 은해사가 한국불교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진산식에 앞서 덕조스님은 학교법인 동곡학원 부설 영천 선화여고에 장학금 1천만원과 영천시와 경산시에 자비의 쌀 각 300포, 은해사 신도회와 동문회에 발전기금 각 3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덕조스님이 펼쳐 놓은 청사진을 향해 4년 항해의 닻을 올린 은해사는 불조의 선맥을 잇는 수행도량이자 지역민들의 정신적인 쉼터로 힘찬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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