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각산 도선사가 중생구제 활동에 나섰습니다. 불교계 사회복지 단체 3곳에 매년 자비의 쌀을 전달하기로 했는데요, 사단법인 '다나'와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에 매년 각각 쌀 3톤이, 혜명복지원에는 쌀 8톤이 전달됩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삼각산 도선사가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히고 있는 불교계 단체들의 후원에 나섰습니다.

주지 태원스님은 어제 도선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교계 단체 3곳과 협약식을 갖고, 매년 자비의 쌀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단법인 '다나'와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에 매년 각각 쌀 3톤이,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에는 쌀 8톤이 전달됩니다.

도선사 신행단체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도 보태져 신도들의 자비사상과 중생구제 원력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탄경스님/사단법인 다나 회장 
(종로에서 노숙자들 먹을거리 나눠주고 그리고 불교국가 그리고 다문화가정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하/사회복지법인 승가원 부장 
(태원스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또 이 후원에 함께 해주신 신도회 불자님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승가원은 성인 장애인 거주시설을 포함해 총 16개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입니다.)

전달식에 앞서 진행된 법회에서 주지 태원스님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한 발원문을 낭독했습니다.

태원스님은 발원문을 통해 전 세계인은 연기로 묶여 있는 하나라며 고통의 재생산을 멈추고 평화와 화합의 길을 모색하기를 기원했습니다.

태원스님/도선사 주지
(거룩하신 부처님이시여 이천만 불자들의 기도가 희망과 용기로 전해지고 우크라이나의 생명의 존엄과 가치가 행복한 삶으로 화답하여 평화의 길이 환하게 열리기를 간절히 발원하오니 널리 섭수하여 밝혀주시옵소서.)

도선사 회주 동광대종사도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고 법문했습니다.

또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부처님께서 고행으로 깨달은 그 마음을 알아차리고 주변부터 살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광 대종사/도선사 회주
(우리가 팔만대장경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다 읽어보려고 하면 다 못 읽어요. 우리가 뭘 해야 하느냐? 우리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그 진실된 그 마음을 우리가 얼른 읽고 알면 다 끝난 거예요.)

도선사 사부대중은 전쟁과 가난, 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중생 구제를 위해 실천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