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0교구본사 영천 은해사 육화원.

앞으로 4년동안 은해사를 이끌어 갈 새 주지 스님을 선출하고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립니다. 

오늘 은해사 육화원에서 열린 은해사 주지 후보 선출 산중총회에서 덕조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당초 법일스님, 덕조스님, 불산스님이 선거에 출마해 3파전으로 관심이 집중됐지만, 지난 15일 법일스님과 불산스님이 사퇴하면서 단독후보로 만장일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덕조스님 / 은해사 주지 후보
(저희 노스님, 동곡 일타 노스님 그 정신을 저도 계속 이어서 가겠습니다. 어른 스님들 잘 모시고 문도, 문중, 재적 말사 주지 스님들 제가 소통하면서 긴 호흡을 가지고 멀리멀리 함께 길을 가는 것, 그 지혜를 함께 나누도록...)

산중총회법에 따르면 본사 주지 후보자가 1인 등록한 때에는 구성원 출석과 상관없이 산중총회를 개회해 만장일치로 후보자를 선출합니다. 

산중총회에는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 건학위원회 최고위원장 돈관스님 등 재적승 105명 중 60명이 참석해 덕조스님의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법타스님 / 은해사 조실
(추대 만장일치로 모시게된 것을 우리 교구의 미래를 말해주는 밝은 빛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우리 전체가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승가의 생명요체인 화합을 위해서 최우선으로 화합을 위해서 노력하고...)

덕조스님은 혜인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하양포교당·영천 진불암· 경산 불굴사 주지, 제주 약천사 주지,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사회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지난해 1월 덕관스님이 주지 후보로 선출됐지만, 취임 넉 달 만인 지난해 7월 중도사퇴하면서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돼 왔던 은해사.

<스탠딩>
비 온 뒤에 땅이 더욱 단단해지듯 은해사도 덕조스님 당선을 계기로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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