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가 석 달 동안의 겨울 안거를 마치고, 동안거 해제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법회에는 불국사 회주 성타 대종사와 관장 종상 대종사, 주지 종우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 등이 참석해 수좌 스님들을 격려했습니다. 

성타 대종사는 “보조국사께서 범처럼 보고 소처럼 걸어가라고 했다”면서 “수행자라면 바로 보고 바로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떤 길로 가야 바로 가는 길인지 잘 살펴보고, 좋은 자세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성타 대종사 / 불국사 회주   
(우리가 가야할 길, 안 가야할 길, 이런 것을 잘 관찰해보시고 그리고 바른 자세로 걸어갈 때, 코로나라든지 이런 오염들이 침범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도 신축년 동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번 동안거에서는 월정사 만월선원과 상원사 청량선원, 북대 미륵암 상왕선원, 지장암 기린선원 등에서 수좌 스님 127명이 수행정진을 마쳤습니다.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올바른 수행정신으로 세상을 밝히고, 이웃을 보듬어줄 수 있는 자비의 원력이 되길 바란다”고 법문했습니다.

이어 선불교 중흥조인 탄허 대종사 탄신 109주년 다례재를 열고,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더욱 수행정진 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정념스님 / 월정사 주지  
(해제 후 항상 더 건강하시고, 또 항상 걸음걸음마다 연꽃이 솟아나고 하안거 결제에 두루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하길 기원해 마지않습니다.)

겨우내 석 달 동안의 수행정진을 마친 수좌 스님들은 또 다른 수행 길에 올랐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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