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 불교문화를 선도해 나갈 한국음악과가 신설됩니다.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데요, 성악, 기악, 무용, 작곡으로 진학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불교전통예술 전승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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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국대학교가 예술대학에 한국음악과를 추가하며 종합예술대학으로서 발돋움하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학교법인 동국대는 최근 열린 제342회 이사회에서 한국음악과 설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한국음악과 입학정원은 15명입니다. 

교과과정에는 성악, 기악, 무용, 작곡이 포함돼 범패, 찬불가, 판소리부터 대금, 해금, 거문고 등 악기와 작법무 등 불교전통예술 전승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동국대는 한국음악과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음악과 신설준비단을 다음 달 내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실기 중심의 교육특성상 연습실, 레슨실, 기자재실 등의 공간 확보를 위해 서울캠퍼스의 공간 재배치도 예고했습니다.

조성환/동국대학교 홍보팀(전화인터뷰)
(지금 관련 TF팀을 꾸려서 실질적으로 교수진이라든지 아니면 시설이라든지 아니면 커리큘럼 이런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다시 세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한국음악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한국의 전통음악인 불교음악의 맥이 끊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동국대가 비전2030 중장기특성화 전략 중 하나인 ‘불교&문화예술’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동국대는 한국음악과 신설이 연극학부, 영화영상학과와의 협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불교음악 기반 신 한류문화를 기대했습니다.

조성환/동국대학교 홍보팀(전화인터뷰)
(종립대학으로서 항상 건학이념이나 불교관련 문화콘텐츠 세계화 노력들을 계속 추진해 왔었는데 마침 기회가 돼서 한국의 전통음악하고 불교음악하고 체계적으로 교육연구 할 수 있는 기반이 돼서 아주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국대가 불교계 기대와 위상을 높이고 우수한 불교문화 인재양성을 이끌어 나갈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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