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종정 지허대종사는 "수행자가 어디서 태어났고, 무슨 벼슬을 했는지는 몸뚱이 살아온 이력이 될지는 모르지만 깨달음의 이력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지허대종사는 삼동결제 동안 두문불출하고 선방에 들어 생사를 걸어두고 참선한 수좌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장자를 일컬어 '알지 못하면 한낱 하잘 것 없는 작대기에 지나지 않지만, 알면 보기만 해도 무섭고 두려워 간담이 서늘해지는 물건'이라면서 '겉이 아닌 안을 보는 청안'을 기대했습니다.

더불어 지허대종사는 수많은 수행자들은 불생불멸과 불구부정 부증불감의 실증에 도달하려 정진했다며, 동안거를 해제하지만 어떤 향상이 있었는지 살피고 정진에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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