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가 오늘 9차 회의를 열고 범불교도대회 개최 여부를 정기국회 등 향후 추이를 보며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는 2월 하순 범불교도대회를 여는 첫 번째 안과 3월 대통령선거 전에 대회를 여는 두 번째 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기국회활동 등의 추이를 지켜본 후 봉행하는 세 번째 안 가운데 세 번째 안을 결의했습니다.

원행스님 /종교편향·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위원장
(추이를 보면서 범대책위원회를 계속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동의에 의해서 제3안으로 결정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대책위원 스님들은 오미크론 확산 등 사회적 여건으로 범불교도대회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기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다수였습니다.

선광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범불교도대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불교진흥문화정책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입법 활동을 하기로 약속했으므로 이행 여부를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함으로 범불교도대회 봉행을 보류해 줄 것을...)

덕문스님/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공히 대동소이하게 입법에 대한 부분을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추이를 봐서 범불교도대회 봉행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겠다‥)

다만 정부기관의 종교편향 행태가 근절될 때까지 대책위 활동은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범대책위는 회의 직후 입장문을 통해 범불교도대회 연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더불어민주당의 전통문화발전특위가 밝힌 주요내용을 대통령 후보 공약에 반영할 것과 관련 법안 개정 노력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을 경우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그에따라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범대위는 순풍을 탄 돛단배처럼 이번 종교편향 사태를 계기로 전통문화에 대한 국가적 인식 대전환을 이뤄내고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이 전통문화를 수호에 앞장서는 동반자로 거듭나길 기원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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