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신년계획 발표..회견문으로 대체
전국승려대회, 편향과 차별 공론의 장으로 드러내 
인도 분황사, 호국 홍제사 등 백만원력결집 회향에 진력 
열암곡 부처님 바로 모시기, 10.27법난 기념관 건립 노력 지속 
세계인이 주목하는 전통불교문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사회적 약자와 평등세상 위한 노력 멈추지 않아 
전통사찰 규제 철폐, 승려복지제도 정착 노력 지속
통합종단 출범 60주년 새로운 도약 준비하는 해
불교문화비전2030수립‥메타버스,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 대응
기후위기, 탄소중립‥불교적 가치, 사찰림 등 적극 활용

4년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올해 통합종단 출범 60주년을 기해 종단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문화유산 보존과 콘텐츠 활용에 따른 불교문화비전 2030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년기자회견 대신 회견문을 배포하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원행스님은 감염병과 일상의 위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회견문의 서두를 열고 국민적 우려에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편향과 차별을 공론의 장에 드러내고 근절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전국승려대회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적 지지와 공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원행스님은 신년 계획으로 가장 먼저 백만원력결집 불사 회향을 제시했습니다.

오는 5월인도 부다가야  한국 최초 사찰 분황사를 완공하고 6월에 계룡대 호국 홍제사,  9월에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를 완공해 한국불교의 미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양평 문화재연구시설은 3월에 착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와 토지매매 계약을 마친 불교요양원 건립, 총사업비를 확정한 10.27법난 기념관 건립사업도 예정대로 이어갑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된 연등회와 20주년을 맞은 템플스테이 등 전통불교문화를 세계인이 주목하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노동과 인권, 생명을 화두로 각종 사회현안에 대응하며 올해 10주년을 맞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를 필두로 사회적 약자와 평등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갑니다.  

문화재 보호법, 건축법 등  불교 관련 규제 법령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전통사찰의 수행환경 보호와 미래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가치 보존에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예비스님에게까지 의료혜택을 확대한 승려복지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난해 발간한 종단본 불교성전을 오디오북, 전자책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 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종단 6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 학술세미나, 전시회 등을 통해 한국불교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종단 정체성을 재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문화유산 보존과 콘텐츠 활용에 비전이 될 불교문화비전2030 수립 계획도 밝혔습니다.

세계적 화두가 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불교적 실천 활동을 전개하고 사찰림을 적극 활용하는 등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36대 집행부는 안으로는 백만원력결집불사와 불교 규제 철폐에 속도를 내고 밖으로는 4차혁명시대에 발맞춰 문화 콘텐츠 개발과 기후위기 극복 대안으로 불교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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