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법석에 올랐습니다.

원행스님의 법문 주제는 ‘탐욕에 대한 경계’.

대선이 한 달 남은 가운데 원행스님이 국회 정각회 신년법회에서 ‘탐욕’을 주제로 잡은 이유는 한 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에게 필요한 점을 주지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탐’은 없는 것을 가지려고 하는 것이 탐인데, ‘욕’은 있는데 더 가지려고 하는 것이 욕입니다. 탐욕은 비슷하지만 조금 또 의미가 다릅니다. 자기가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바라는 것은 얼마든지 노력한 대가를 받아도 됩니다.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을 갖는 것이 탐욕입니다.)

원행스님은 극락세계를 정토라고 정의하고 “우리 사회가 언제 정토가 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미륵부처님이 하생하시는 매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음을 정토로 만들어 그 속에 극락세계가 도래하도록 수행을 하고 방해가 되는 탐욕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윤회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방황하며 고통을 받는다는 겁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성불한다고 하는 것은 오랜 세월동안 욕심을 버리고 수행을 한 까닭이고 중생들이 윤회하는 것은, 악업으로 사막들을 헤매는 것은, 오랜 세월동안 욕심을 버리지 못한 까닭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원행스님은 법문을 듣고 머리로 알고 마음으로 이해할 수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행’임을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세 살 먹은 어린아이가 알기는 쉽지만 팔십 먹은 노인이 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행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어리석은 겁니다. )

원행스님은 탐욕으로부터 먼 지도자를 잘 고르고 국민 모두가 탐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전하며 사부대중에게 울림을 전했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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