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대 거포라고 불리며 차세대 한국 야구의 희망인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선수가 동국대를 찾았습니다.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과 인연으로 동국대에 장학기금 1억 원을 전달했는데요, 현장에 이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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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대 타자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

2021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 수상자.

삼성 라이온즈 간판스타 구자욱 선수의 수식어입니다.

독실한 불자인 것으로도 유명한 구자욱 선수가 어제 은해사 회주 돈명스님과 함께 동국대학교를 찾았습니다.

동국건학장학기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구자욱 / 프로야구 선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돈명 큰스님께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개인적으로 (스님께) 너무 큰 영향을 받고 있고, 또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좋으신 분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한다는 게 너무나 큰 기쁨입니다.)

구자욱 선수는 “은해사 신도인 부모님 영향으로 돈명스님과 인연을 이어왔다”며 “덕분에 불자 학생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마했습니다.

자신도 부유하지 않은 환경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자랐다며 “학생들이 금전적인 문제로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구자욱 / 프로야구 선수
((저 또한)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커 와서 조금 어려우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동국대 건학위원회 위원장 돈관스님은 보시행을 보여준 구 선수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한 기금을 학생들을 위해 잘 쓰겠다고 밝히며 이번 선행을 바탕으로 올해 더 큰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돈관스님 / 동국대 건학위원회 위원장
(불자의 자랑인 구자욱 선수가 이 자리에 함께해서 더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더 큰 훌륭한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동국인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동국대는 구자욱 선수가 전달한 기금 1억 원을 학교 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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