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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불상' 두점 사상 첫 경매에.. 불교계 충격'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등 간송미술관서 내놔..문명대 박사 "국가가 사들여야"

〔앵커〕

국가지정문화재 중 최상급 문화재인 국보가 처음 경매에 나왔는데요, 신앙과 예경의 대상인 불상이라는 점에서 불교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경매시장에 나오는 성보를 환지본처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이효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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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국보 ‘금동삼존불감'.

사찰 내부에 조성된 불전을 그대로 축소한 것 같은 형태로, 현존하는 불감 금동불상으로는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12세기 금동불상 양식이 두드러져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6세기 초반 동아시아에서 유행한 호신불입니다.

539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가7년명금동여래입상에 이어 두 번째 오래된 것으로, 삼국시대 불상 양식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문화재입니다.

문명대 / 동국대학교 명예교수(전화인터뷰)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같은 경우) 삼국시대 불상이 굉장히 희귀하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굉장히 높다는 겁니다. 그러한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가지정문화재 중 최상급 문화재인 국보가 처음 경매에 나왔습니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열리는 경매에 간송미술관 소장 국보 불상 두 점을 출품합니다.

간송미술관 측은 경영의 어려움으로 구조조정을 위해 국보를 경매에 출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동국대학교 문명대 명예교수는 간송미술관의 계속된 불교 문화재 매각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귀중한 가치를 지닌 문화재가 흩어져 보존관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문명대 / 동국대학교 명예교수(전화인터뷰)
(중요한 문화재들이 이렇게 하나씩 둘씩 간송(미술관)에서 나와 버리면 간송의 속 알맹이가 다 없어진다는 얘기가 되는데, 국가에서도 이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합니다.)

두 국보 모두 불교문화의 정점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성보이지만 경매에 나오는 순간, 국가가 아닌 개인의 소장품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처럼 국가기관이 직접 나서 국보급 문화재들을 사들이는 '공공매입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교계에서도 국내외 경매시장에 나오는 성보를 매입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명대 / 동국대학교 명예교수(전화인터뷰)
((사서) 불교중앙박물관에 봉안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국가에서 (사도록) 요청한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그것(국보 문화재)이 흩어지지 않게...) 

신앙과 예경의 대상인 성보가 환지본처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뒷받침뿐 아니라 재정적인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효진입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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