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1609년 광해군 때 조성된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은 높이가 3.4미터에 달하며 조선 후기의 유일하고 규모가 가장 큰 금동불 입상입니다.

특히 아이처럼 앳돼 보이는 이목구비는 16세기, 가슴과 복부가 길쭉한 비례감과 세부 주름 등 신체 표현은 17세기 양식이 엿보이는 점이 특징입니다.

문화재청은 불상 조성 경위와 명칭까지 분명히 밝힌 상량문까지 존재해 17세기 초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금동약사여래입상의 보존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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