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종무원들의 노조가입 등으로 물의를 빚은 ‘ 천태종 부산 삼광사 문제’가 총무원장 운덕스님 사임의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일 건강 악화 등의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의 ‘사임배경’에 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천태종은 지난 3일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어 “ 삼광사 사내대중들이 노조문제와 관련해 삼광사 주지스님의 사퇴를 인사권자인 총무원장에게 요구했으나, 운덕 스님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요구가 거듭되자 이에 대한 책임의 뜻으로 운덕 스님이 총무원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태종은 운덕스님의 사임까지 한 번의 사의표명에 대한 종정스님의 반려가 있었으나 ‘삼광사 문제’가 가라앉지 않자, 운덕스님이 재차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에 대해 사내대중들이 산중공사를 열어 다수의 의견으로 운덕스님의 원장 사퇴를 수용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천태종의 한 관계자는 “ 올해로 26년째에 이르렀던 운덕 스님의 재임기간이 말해주 듯, 종단 내 운덕스님의 영향력과 지도력은 여전하며, 운덕 스님이 총무원장직에서 물러났으나 금강학원 등에서 더욱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BTN불교TV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