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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도부 '빈손 예방'.."본질 아닌 곁가지에만 신경"

 

정청래 의원의 불교 비하 발언을 수습하기 위해 여당 지도부가 움직이고 있지만 불교계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 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배 최고위원과 소속 위원들이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했지만 대화의 진전 없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며칠 전 조계종을 비롯한 종교단체와 실무협의를 하며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의 당사자인 정청래 의원의 거취가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계종은 정 의원의 불교 비하 발언 이후 종단 집행부 선임부장인 총무부장까지 사직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지만, 정작 여당은 본질이 아닌 곁가지에 신경 쓰는 모양새라는 지적입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이제는 저희들이 사퇴하고 탈당하라고 요구했고, 이런 상황에서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명분상 우리가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입장입니다.)

김영배 의원을 비롯한 전통문화 특위 위원들은 정청래 의원의 발언이 잘못됐다는 점을 재차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 발전특위 위원장
(너무너무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책, 제도 그리고 현안들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서 책임지고 소통하고 해결하겠습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예방은 이례적으로 1시간을 넘기며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양측 모두 별다른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교계는 외부에서 벌어지는 종교편향과 불교 폄하 사건들로 인해 여당과 갈등관계에 놓여 부담을 느끼고, 여당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여론 악화를 우려하는 형국입니다.

여당 측은 특위 회의와 최고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다시 대화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남겼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 발전특위 위원장
((전통문화 발전) 특별위원회 1차 회의가 내일(28일) 열릴 예정이고요. 앞으로 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는 말씀 드리고요. 특별위원회 논의가 끝나면 최고위원회에서도 관련 후속 논의가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승려대회와 범불교도대회를 앞두고도 여당이 정청래 의원의 거취를 정하지 못할 경우 불교계 민심은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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