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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재용 삼성 모자도 반한 빨간목탁'

〔앵커〕

목탁을 흙으로 빚어 문화상품으로 개발한 스님이 있습니다. 바로 송광사 주지 자공스님인데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도 이 수공예품을 보고 감탄했다고 합니다. 자공스님이 만든 ‘빨간목탁’을 김민수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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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그랗게 빚은 흙에 손잡이를 붙이고 가운데를 갈라 적당한 두께로 속을 비워냅니다. 

그 위에 단청의 색을 입히는 전통 안료 석채를 발라 유약을 입혀 굽기를 반복하니 영롱한 빛깔의 아름다운 목탁 도자기가 완성됩니다. 

‘빨간목탁’이라 이름 붙여진 공예품을 능숙하게 만드는 장인은 다름 아닌 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자공스님. 

한국불교를 친근하게 알리고 불자뿐 아니라 비불자들도 사찰에 오랜 시간 머물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시작하게 됐습니다. 

자공스님 /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 주지
(불교 선물 용품들이 우리나라 것은 거의 없고 다 중국 제품들 일색이어서 우리 손으로 만든 우리나라 제품이었으면 좋겠다.) 

최근 빨간목탁은 불교 굿즈로 입소문을 타면서 전시회에 초청되기도 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으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송광사를 다녀간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관장도 감탄하며 한국을 알리는 기념상품으로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공스님 /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 주지
(그 분들이 오셔서 선물로 준비해서 드렸는데 그렇게 예쁘다하고 감동을 받을 줄은 저도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굉장히 예쁘다고 칭찬을 하셨고 또 가지고 가서 당신들이 판매도 한 번 해보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이런 대중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가 상품화되기까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굽는 방법과 시간은 물론 부딪혀서 나는 울림소리 등 시제품으로 몇 천개를 만들고 버리는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자공스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자공스님 /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 주지
(우리가 불화라든지 불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만드는 일들이 원래 스님들의 일이었는데 요즘에는 다 일반인들이 하고 있고 이런 좋은 전통들이 다 없어지는 것 같아서 우리 송광사에서라도 이러한 일들을 나서서 좀 시작해보자라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처음 만들 때 그 일에 미치지 않고서는 성공시킬 수 없다는 자공스님. 

방 안을 온통 목탁으로 채우며 쉼 없이 연구하는 스님의 열정이 빨간목탁을 한국불교 대표 문화 상품으로 자리매김 시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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