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에 적극 대응을 천명한 중앙종회가 임시회 폐회 후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항의 방문해 정청래 의원의 출당을 촉구했습니다. 60여 종회의원은 당사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묵언정진으로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에 소신공양 의사까지 밝히며 강력 대응을 천명한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이 임시회 폐회 직후 더불어민주당 중앙 당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정문스님을 비롯한 중앙종회 의장단과 종교편향 불교왜곡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선광스님, 범대책위원회 사무처장 혜일스님이 대표로 종회의원의 입장을 민주당 지도부에 전달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스님들은 대통령에서부터 장관, 국회의원까지 불교를 폄하하고 종교중립 의무를 어기는 이 나라에서 문재인 정권이 내세웠던 공정과 정의가 이뤄지고 있느냐며 현 정부의 종교편향성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이어 전통문화를 무시하고 불교를 매도하며 조롱한 정청래 의원의 출당과 종교편향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전달했습니다.

선광스님/종교편향 불교왜곡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              

(정청래 의원이 본인 스스로 의원 사퇴를 하든 민주당이 정청래 의원을 출당 조치 해주길 간절히 요청했습니다. 만약에 저희들이 요구한 사항들이 이른 시일 내에 결정되지 않을 때는 스님과 불자들이 일어나서 강력하게...)

이날 중앙종회 항의단을 만난 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김영배 최고위원과 위원인 서영교, 유정주 국회의원은 불교계의 입장을 청취하고 당 차원의 빠른 정책 개선 등 대안 전달을 약속했습니다.  

60여 종회의원 스님들은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당사 앞에서 정청래 의원의 출당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묵언정진하며 뜻을 함께 했습니다.

범대책위의 ‘15일까지 정청래 의원 사퇴 및 출당’ 요구에 대해 민주당이 14일 ‘정 의원 강력경고’라는 동문서답식 조치를 내 놓자, 사무처장 혜일 스님은 “요구 사항 수용 외에는 어떤 대안도 의미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제 다시 민주당과 정 의원이 요구를 수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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