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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비원을 들어 속환사바하시길”원경당 성진 대종사 영결식 , 어제 오전 용주사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

<원경당 성진 대종사 육성 법문 중>

(조그마한 구석에 풀 한포기라도 이렇게 관리하면 어린 시절 부처님 품 안에서 그 격동기 세월에 목숨을 유지하고 살았으니까, 그저 그냥 제 마음적인 조그마한 보답이 되지 않을까.)

지난 6일 법납 62세 세수 81세로 열반에 들었던 원경당 성진 대종사의 영결식이 어제 오전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원로회의 의장 세민 대종사를 비롯한 성파 대종사와 대원 대종사 등 원로의원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을 비롯해 이원욱 국회 정각회장과 신도들이 참석한 이날 영결식은 갑작스런 대종사의 열반을 애통해하는 사부대중의 마음처럼 겨울비가 대지를 적셨습니다.

세민 대종사는 선기를 터득한 백납의 운수였다며 수행자 원경 대종사를 칭송하며, 대중의 비원을 들어 속환사바하길 기원했습니다.

수봉 세민 대종사/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여기 모인 대중의 비원을 들으시고 우리 곁에 오셔서 불일을 밝히시고 조계의 선풍을 드날리소서.)

원경 대종사는 남조선노동당을 이끈 이정 박헌영 선생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불가에 맡겨져 험준한 수행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삶은 오히려 부모미생전의 본래면목을 밝히는 화두가 됐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무쟁삼매의 삶을 몸소 보여준 대종사의 삶은 금강경 사구계와 다름아니라며 추모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모두가 임시로 붙인 이름이지만 그러나 어느 하나도 큰스님을 가리키지 않음이 없었으니 있되 있지 않음이요, 있지 않되 없지 않음이라는 반야의 도리를 삶으로 보이셨습니다.)

사부대중은 슬픈 가족사는 화두가 되고, 현대사의 비극과 한을 넘어 대자비의 길을 연 대종사의 수행정진을 사표로 삼겠다며 영전에 향과 꽃을 올리며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이원욱/국회 정각회장

(“존중 없는 세상에서 어찌 통일을 기대하는가”라고 일갈하신 대종사님의 메시지가 죽비소리 같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영결식에 이어 스님의 법구는 만장을 앞세워 용주사 경내를 돌아 다비장으로 향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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