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문화재관람료 관련 문제해결을 위해 국립공원공단이 함께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은 오늘 송형근 이사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먼저 살고 있던 선주민에 대한 배려가 세계적인 공원정책”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 전체면적의 7%를 소유하고 있는 전통사찰을 규제대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원행스님은 또 “규제만하는 위압적인 공단 이미지를 개선하고, 서로 상생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노무현 대통령이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하면서 우리한테는 매표소 하나 설치하는 걸 갖고 국립공원에 안 해줘서 이렇게 힘들게 사는 거예요. 우리가 선주민으로 절이 오래 있지 않았습니까.)

송 이사장은 문화재관람료 문제와 관련해 “정부 내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논의하면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송형근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그것은 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이 되고, 또 환경부, 우리 공단, 사찰 이런 분들이 정말 솔직하게 같이 논의해 나가면 이런 갈등들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어 송 이사장은 “과거 주민들과 사찰 입장에서는 공단이 완장을 차고 와서 규제만하는 그런 이미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단의 규제 이미지를 바꾸고, 주민과 사찰, 국립공원 간의 동반자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송형근 /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이런 이미지를 우리 지역 주민과 사찰과 같이 제일 중요한 우리 국립공원을 잘 관리하고 보존해가는 어떤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좀 우리 공단의 이미지를 좀 많이 바꿔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재관람료를 둘러싼 오래된 갈등과 왜곡된 인식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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