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만끽할 새도 없이 겨울이 다가왔습니다.

겨울이 되면 에너지 빈곤층의 난방비 걱정도 덩달아 높아집니다.

양양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이 지난 4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겨울나기 봉사를 펼쳤습니다.

1318 무산지역아동센터 학생들, 가족봉사단, 낙산사 신도회 등 15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랍니다.

김강연, 김택연 / 강원도 양양군
(오늘 동생하고 연탄봉사하러 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무산복지재단은 ‘따뜻한 겨울나기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9년간 3천여 연탄가구에 3억 3천만원 상당의 연탄과 난방유, 겨울철 저장식품을 전달하며 겨울나기를 지원했습니다.

올해도 코로나 여파로 지친 이웃을 위해 연탄사용 184 가구와 난방유사용 72가구에 연탄과 난방유, 식품꾸러미 등 총 6천2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습니다.

무산복지재단 대표이사 수미스님은 신흥사 조실 이었던 설악당 무산 대종사의 뜻을 받들고 회주 우송스님의 도움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약속했습니다.

수미스님 / 무산복지재단 대표이사
(오늘 연탄나눔 행사도 역시 우리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든 마음을 모아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연탄 한 장의 추억이 아니라 우리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과 마음을 전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진하 양양군수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보살펴 주는 낙산사와 무산복지재단에 군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진하 / 양양군수
(해마다 우리 지역의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무산복지재단 금곡 정념스님, 이사장스님을 비롯한 여러분들께서 사랑의 연탄을 나눠주고 또 겨울을 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 용품을 함께 전달하는 그런 발대식입니다. 그 따뜻한 마음이 우리 국민들에게 골고루 퍼져서 구들장 같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연탄나눔 봉사자들은 추운 겨울을 보낼 어르신들이 생활에 불편함은 없는지 한 번 더 살펴보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BTN NEWS 최승한입니다.
 

최승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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