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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2년만에 이웃과 함께 김장나눔전..선재어린이집도 체험

소금에 절여진 하얀 배추에 빨간 양념이 층층이 버무려집니다.

배추는 양념을 머금은 맛있는 김치로 태어나고, 통에 담겨 차곡차곡 쌓입니다.

김장철을 맞아 서울 조계사가 어제 ‘이웃과 함께 행복한 김장나눔전’을 열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늘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이웃과 함께 하는 조계사의 모습. 오늘 겨울김장나눔전 비록 얼마 되지 않지만 여러분들 정성 하나 하나 버무린 이 김치가 따뜻한 이웃의 마음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남 해남군청과 농협 종로지점 등이 조계사의 김장나눔전을 위해 총 8천kg, 4천 포기의 배추를 보시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신도회원 160명을 위한 김장 테이블 25세트가 설치됐습니다.

김의정 / 조계사 신도회장
(해남에서 많은 배추를 갖고 오신 분들께서 감사드리고 또 농협에 계신 분들도 도와주시고, 조계사는 정말 후덕하고 복이 있는 절로 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금년뿐 아니라 내년에도 여러분 손길을 기다리고...)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린 행사에 참여한 신도회원들은 본부별로 옹기종기 모여 김장에 열중했습니다.

영하였던 매서운 아침 추위에도 신도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고 손은 더욱 바삐 움직였습니다.

김정원 / 서울시 강남구
(너무 감개무량합니다. 하고 싶었었는데 기다렸어요. 이런 좋은 일에 참석한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이 날 조계사가 운영하는 선재어린이집 어린이들도 백송 앞 별도의 공간에서 김장을 체험했습니다.

5~7세의 원아 30명이 보호자 10명의 지도 아래 각각 한 포기의 배추를 정성스레 버무렸습니다.

서툰 고사리손으로 양념을 층층이 묻히자 금세 먹음직스러운 김치 한 포기가 탄생했습니다.

박준우 / 선재어린이집
(이렇게, 이렇게 해서 여기 발랐어요. 양념을 구석구석 바르는 게 재밌었어요.)

조계사와 조계사 신도회는 이 날 담근 김장 8천kg 중 4천kg을 종로구청 등 지역사회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과 정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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