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과 중앙종회, 호계원과 교육원, 포교사단과 중앙신도회 등 조계종 전체를 총망라한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가 현 정부의 종교편향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강경대응을 결의했습니다.

대책위는 두 시간여 난상토론 끝에 막말 당사자인 정청래 의원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출당과 제명조치 및 공천제외 입장을 
문체부의 캐럴 활성화 캠페인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전면 중단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원행스님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책위원회 위원장
(일고의 가치가 없는 거니까 받아들이지 않는 거로 하면 되죠? 사과하러 온다는 데 그런 사과는 받지 않겠다. 그런 거 아닙니까? 그렇게 결정합니다.)  

정청래 의원이 오늘 공문을 통해 종단의 요구에는 답변을 외면하고 또 다시 사과방문을 요청한 데 대해 기존 입장을 유지 강화하기로 한 겁니다.

대책위는 15일까지 민주당의 회신을 기다리는 한편 정청래 의원을 규탄하는 현수막 게시를 전국 300여 사찰에서 1000여 사찰로 확대하고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행동대책을 동시에 모색할 계획입니다.

문체부의 캐럴 활성화 캠페인 역시 전면 중단 입장을 고수하고 오는 8일 오후로 예정된 법원의 캠페인 중단 가처분 신청 심리에 총력을 다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현 정부의 종교편향 행정에 비판과 분노, 강경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선광스님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장  
(무시로 이런 일들을 당하고 살 겁니다. 정청래 의원 당했죠. 문체부 당했죠. 미래에는 더 엄청난 일들을 당할 겁니다.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용서해서는 안 됩니다. 위원장 스님 단호하게 결연하게 맞서야 합니다.)   

현 정부의 잇딴 종교편향 행태에 속수무책 당하고 있는 불교의 현실에 참담함을 표하며 종교편향을 감시하고 미리 대처할 수 있는 상시 기구의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성행스님 /중앙종회 의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터지면 대처하고 터지면 대처하고 이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현 정부 와서 미국 방문하면 추기경 만나고 로마 가면 교황을 만나고 이 모든 게 종교편향에 들어갑니다. 이런 것들을 미리미리 감지할 수 있는 기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대책위는 50만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BTN불교TV 등을 통해 정부의 종교편향 행태를 알리고 전 국민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이외에도 가톨릭의 주어사지 장기임대 연장 저지 대책 필요성 등 촌각을 다투는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습니다.
 
대책위는 오는 16일 3차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종단협과 회의결과를 공유해 범 종단적 대응을 지속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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