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종책모임 화엄회가 지난해 12월부터 두달 간 실시한 종책설문조사 결과 불교계의 사회현안문제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계종 스님과 불교단체 종사자 등 불교계 인사 5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61.3%는 조계종의 사회문제 대응이 부적절하다고 답했습니다.


조계종의 사회문제 대응이 적절하다는 답변은 11.6%에 불과해 불교계의 적절한 사회문제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78.1%가 불교계의 사회문제 참여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13.1%가 불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종단의 주지 인사가 어떤 기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31.8%가 인사권자와의 개인 인연으로 25.6%가 문중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중앙종회의원, 본말사주지, 교구 본말사 대중, 수좌와 학인 스님, 종앙종무기관 종무원, 조계종 산하단체 임직원, 교계단체 임직원, 교계 언론 종사자 등 2천여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중 출가자 378명과 재가자 161명이 답변에 응했습니다.


화엄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화엄회 종책 토론회’를 열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종책 현안을 놓고 토론을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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