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가 문화재 관람료를 ‘봉이 김선달’에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막말 논란에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기간에 문화재구역 입장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했습니다.

정 의원의 막말 논란에 불교계의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은해사에 걸렸습니다.

은해사는 1일 사찰 입구 4차선 도로와 일주문, 보화루 등에 대규모 현수막을 걸고 정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은해사는 “문화재 보호에 힘써 온 불교계의 노력을 폄훼했다”며 “정 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현수막 게시는 물론 법회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은 합법적으로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습니다.

안홍규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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