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천진암 역사 바로잡기' 본격화.. 대불청 TF 구성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위원회' 구성이어 청년불자 가세

〔앵커〕

경기도 광주시가 천진암을 비롯한 불교성지를 포함해 천주교 성지 순례길로 조성하려던 사업, 얼마 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며 논란은 일단락됐는데요.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한불교청년회가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윤호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조선시대 조정의 감시를 피해 천주교 강학을 하던 유학자들에게 은신처가 되어준 천진암.

오래 지나지 않아 이런 행위가 조정에 발각되면서 천진암 스님들은 처형당하고, 사찰마저 폐사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처럼 불교의 자비와 희생정신이 깃든 이곳은 현재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로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뒤로한 채 경기도 광주시가 천진암 등 불교유적을 포함한 천주교 성지 순례길을 조성하려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교계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불교계 반대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지만 역사 속 불교의 흔적이 점차 희미해져간다는 문제의식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지난 14일 ‘주어사-천진암 종교공존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대한불교청년회가 최근 ‘역사바로알기 운동본부’를 조직했습니다.

박승철 / 대한불교청년회 역사바로알기 운동본부장(전화인터뷰)
((천진암·주어사지는) 불교의 자비정신과 희생이 깃든 곳으로, 이러한 불교의 역사적 배경과 가치를 배제하고 특정 종교로 성지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해서 역사바로알기 TF를 구성해 천진암·주어사지 현장답사로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대불청 역사바로알기 운동본부는 중앙 TF와 경기지구 임원으로 구성해 지난 17일 천진암, 주어사지 현장답사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한 청년불자들의 의지를 담은 현수막을 주어사지에 걸고, 역사왜곡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또 주어사지를 임차하고 있는 천주교가 과거 무단으로 반출한 의징대사비 반환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1638년 입적한 의징대사를 기리기 위해 제자들이 세운 이 비는 주어사지를 지키는 상징이었지만 천주교에 의해 서울 마포구 절두산 순교성지로 옮겨졌습니다.

황태웅 / 대한불교청년회 사무총장(전화인터뷰)
(가톨릭계하고 면담을 통해서 (의징대사비를) 무단반출한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사과를 요구해야 하고, 이런 사업들이 운동으로 진행될 수 있게끔, 반환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게끔 여론화 사업도...)

지속적인 문제제기로 천주교 성지 순례길 조성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천진암과 주어사지가 불교사에서 갖는 가치를 알리는 일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호섭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순업 2021-10-23 12:17:15

    역사 찾기에 나선 두 단체를 열렬한
    미음으로 응원 또 응원합니다.
    무엇인든지 할 작정이니 꼭 배은망덕한 천주교 측을 깨우쳐 주기 바랍니다.   삭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