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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공사 갈등' 관음종 부산 무문홍법사 불상 훼손

인근 고층 아파트 건축공사로 갈등을 빚고 있던 부산 무문홍법사에 주택조합 측의 강제 집행으로 오늘 마찰이 일어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내 요사채에 모셔져 있던 부처님을 비롯해 소종과 신도들의 호신불이 포클레인에 의해 훼손됐습니다.

무문홍법사는 현재 수도와 전기가 끊긴 상태에서 수행환경 피해를 넘어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명스님 / 부산 무문홍법사 주지
(아침 6시 50분에 들어와서 사람을 끌고 나가고 총무도 그렇고 인신공격 당하고... 지금까지 전기, 수도 등 전부 다 끊어진 상태에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5번이나 했는데도 불구하고 다 묵살됐습니다.)

조합측은 법적으로 소유권도 넘어오고, 법원에 공탁도 걸었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사찰 측은 법적인 절차에 의해 순차적으로 집행이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강제 집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로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치되는 상황이지만 공경의 대상이자 불교의 상징물인 불상을 훼손한 조합측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정전옥 / 부산 무문홍법사 신도
((스님과 함께) 이 절을 지키기 위해서 밑에서 움막 생활을 몇 개월 했는데 그런 보람 없이 이렇게 되니까 너무 허무하고 저희들도 옆에서 스님과 같이 그렇게 생활을 했기 때문에 여러 부분을 잘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너무 허무합니다. 진짜 허무해요.)

무문홍법사는 법적인 절차를 떠나 이백년간 지켜온 부처님 도량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는 광경을 보며 사찰을 수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BTN뉴스 오용만입니다.

 

 

 


오용만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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