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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 아이낙을 구하라"..BTN 다큐 방송

[앵커]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위기에 빠진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유산 메스 아이낙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다시 안방에 찾아옵니다. BTN불교TV는 추석 연휴 특집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 방영했던 ‘세이빙 메스 아이낙’을 재방영합니다. 최준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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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남동쪽으로 40km 떨어진 메스 아이낙.

1974년 이곳에 2400만 톤에 이르는 구리가 매장돼 있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외국 기업에 채굴권을 팔기로 했고, 2008년 중국의 국영광산업체 MCC에 채굴권이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프랑스고고학 대표단은 정부를 설득해 공사 전 메스 아이낙을 조사했고, 유적이 발견돼 3년간 발굴이 진행됐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세이빙 메스 아이낙’이 추석 특집으로 BTN불교TV에서 다시 방영됩니다.

콰디르 테모리 / 아프가니스탄 고고학자(다큐멘터리 '세이빙 메스 아이낙' 중)
(어떤 나라든 문화와 민족적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우리도 문화유산을 잘 보존·보호해 세상에 알리기 위해 이 굉장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5천 년 전의 구리 제련소를 비롯해 5~7세기의 수많은 불탑과 불상이 발굴된 대규모 불교 사원지가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을 담은 ‘세이빙 메스 아이낙’이 전 세계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유적 보호 운동이 일어나 중국은 오랜 기간 채굴 공사를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재집권한 탈레반이 중국을 가장 중요한 외교 파트너로 꼽으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을 완성시키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메스 아이낙도 개발 계획에 포함됩니다.

BTN의 이번 재방영은 탈레반과 중국의 합작으로 다시 위기에 처한 메스 아이낙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렌트 허프만 / ‘세이빙 메스 아이낙’ 제작자(지난 8월 英 BBC와의 인터뷰 중) 
(메스 아이낙은 중국 회사의 채굴 공사를 막기 위해 탈레반과 협상하고, 살해 위협에 처해 있는 아프간 고고학자들이 안전하게 카불을 떠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메스 아이낙을 제2의 바미얀 석불로 만들지 않기 위한 고고학자들의 힘겨운 발굴과정이 그대로 담겨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세이빙 메스 아이낙’.

BTN에서는 추석 연휴인 오는 20일 저녁 10시 30분과 21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됩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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