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자 이민형 작가의 성미산이야기 두 번째 편 <산애화담>을 냈습니다. 서울 도심 속 성미산에서 사계절동안 생명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냈다는데요. 불교정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민형 작가의 활동이 독자들에게는 어떤 메시지가 되고 있을까요?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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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이민형 작가는 책 <산애화담> 첫 페이지를 늦가을로 시작해 마지막 페이지를 초가을로 마감했습니다.

이 작가의 1년의 이야기가 일기처럼 고스란히 담겨 있는 <산애화담>에서는 복잡한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있는 생명들이 있습니다.

1편에서 사진으로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이번 책에서는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서정성까지 가미했습니다.

어릴 적 큰 수술로 생사를 헤맸던 이민형 작가는 화엄신장을 꿈속에서 친견하고 회복할 수 있었다며 그 이후의 삶을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살았습니다.

출가를 하려 월정사를 찾았었지만 인연법으로 공부의 길에 들어섰고 현재는 시, 서, 화를 넘나들며 전문가로 활동하며 작품 활동 속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민형/<산애화담> 저자 
(부처님 법으로 인해서 더 건강해지고 더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세상에서 뭔가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부처님 법에 의해서 내가 평생 행복해질 수 있구나. 그런 생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불교 뿐 아니라 유교와 도교까지 두루 섭렵한 이민형 작가는 결국 부처님 가르침으로 설명하면 모든 것이 통한다고 말합니다.

이에 <성미산이야기>, <산애화담> 뿐 아니라 <108가지 마음찾기> 등 명상까지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민형/<산애화담> 저자 
(한자 중에 불교 색을 많이 띄고 있는 한자를 선별해서 그 내용을 문자학적으로 해자하고 그것을 지금 시대에 맞는 어휘로 풀어서 일반 신도들과 시민들이 쉽게 명상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이민형 작가는 다음 활동들은 불자장애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예고했습니다.

최명숙 회장을 통해 알게 된 장애불자 예술인 모임 <보리수아래> 회원들의 작품들에 감명을 받았다며 내년에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민형/<산애화담> 저자 
(제가 마음에 와 닿는 책들을 정해서 독후감이라는 주제로 그 시인 분들의 글을 제가 필사를 해서 전시회를 한 번 열어서 장애인분들하고 저하고 콜라보레이션으로 작품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이민형 작가는 200여 명의 작가들이 모이는 2021서울국제도서전에도 참가해 마지막 날인 12일 낮 12시에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독자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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