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의 중심지이자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에 위치한 불국사 불교문화회관.

조계종단을 재정립하고 불교정화운동에 큰 족적을 남겼던 성림당 월산대종사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불국사 월산문도회와 대각사상연구원이 오늘 '월산 대선사 사상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과 원로의장을 역임하고, 불국사를 중흥시킨 월산 대종사는 강원과 선원을 열어 수행풍토를 일신하며 후학들을 선의 세계로 이끈 선지식이기도 했습니다.

1997년 9월 세수 86세 법랍 55세로 원적할 당시 주장자와 몇 벌의 승복만 남겼을 정도로 청빈하고 검소한 수행자의 사표로 남았습니다.

나가 성타 대종사 / 불국사 회주
(오늘 세미나를 통해서 조실 큰스님의 생애와 사상이 조명이 되고 정리 돼서 수행자의 한 사표가 됐으면 좋겠다 하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보광스님 / 대각사상연구원 원장
(불국선원 건립 배경에서부터 지금까지의 과정 또 강원의 설립에서 지금까지의 과정을...)

세미나는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월산 대종사의 생애와 중도선사상, 불국선원 건립의 사상적 의미와 특징, 불국사의 강학 전통, 월산 대종사와 언론을 주제로 각각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학술세미나는 월산 대종사의 업적을 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열려 의미를 더했습니다.

종우스님 / 불국사 주지
(불교만큼 이 진리를 이렇게 눈앞에 있는 물건을 보듯이 명명백백하게 설명하는 종교나 철학은 제가 본 바로는 없습니다. 훌륭한 교수님들이 조실 스님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셨다니까 오늘 세미나를 통해서 불교 사상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계정혜 삼학에 투철했던 스님의 가르침은 한국 현대불교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습니다. 

이날 월산 대선사 학술세미나는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습니다.

BTN 뉴스 엄창현입니다.
 

엄창현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