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별금지법 제정 국민동의 청원이 10만 명을 달성해 국회 법사위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음달 11일까지 논의해야 하는데요. 불교계 단체들이 차별금지법 제정 필요성을 알리는 온라인 연속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으로 진행되는 강의 첫 주자로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이종걸 공동대표가 나섭니다.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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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10만 명을 달성하며 국회 결단만이 남은 가운데,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가 온라인 강좌를 개최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의 불씨를 되살리고, 시대적 요구를 국회에 전하기 위해섭니다.

강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차별금지법과 한국사회의 인권지형’을 주제로 시작됩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으로 진행되는 강의에서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이종걸 공동대표가 첫 주자로 나섭니다.

박재현 / 신대승네트워크 소장(전화인터뷰)
(불교 내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하고, 국회가 이런 국민들의 요구를 받아서 적극적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에 나서라는 취지로 이번 온라인 강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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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에는 박병기 한국교원대 윤리교육과 교수가 ‘교리적 차원에서의 차별금지법 이해’를, 다음달 1일에는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가 ‘법률적 차원에서의 차별금지법 이해’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갑니다.

마지막 강좌인 9월 8일에는 이도흠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불교계 선언문을 발표한 뒤 종합토론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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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 불교 네트워크는 이번 강좌가 차별금지법에 대한 불교적 이해를 돕고, 공감대를 넓혀 국회가 적극적인 입법에 나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발족한 차별금지법 제정 불교네트워크에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를 비롯해 대한불교청년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20여개 불교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 신대승네트워크 소장(전화인터뷰)
(부처님께서는 (차별을) 사회적 악으로 보셨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나온 것이 차별금지법이라고 봅니다. 차별금지법이 23개 영역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의지를 (선언문에) 담아내려고 합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국민청원 동의가 10만 명을 달성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청원안은 다음달 11일까지 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차별금지법 제정안에 대한 제대로 된 심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시민사회계 우려의 시선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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