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축전의 대미인 만해대상 시상식.

제25회 만해대상 평화대상 수상자 바렌보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화합을 꿈꾸며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분쟁지역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다니엘 바렌보임/만해대상 평화대상 
(만해대상에 선택돼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넬슨만델라와 달라이라마처럼 훌륭한 분들이 과거에 받았던 상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만해대상을 통해 그동안 제가 해왔던 일들이 평가를 받게 돼 매우 영광입니다.)

실천대상을 수상한 보각스님은 사회복지는 그 자리에서 검증받는 현장 수행이라며 상금은 스님 요양병원 건립에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각스님/자제공덕회 이사장  
(저는 제자들에게 좋은 곳 맡으려고 애쓰지 말아라. 정말 작은 능력이라도 발휘하려면 어렵고 힘든 곳에 가서 일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천대상 공동수상자인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 신부는 진정한 종교의 가르침이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며 수상소감을 대신했습니다.

김하종 신부/성남 안나의 집 대표  
(여러 나라에서 종교 때문에 사람들은 서로 싸우고 전쟁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면 인류가 하나 되고 우리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문예대상에 선정된 오정희 소설가와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은 문화를 통해 만해스님의 사랑과 평화사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정희/소설가  
(제가 그동안 피력해왔던 어둡고 혼탁한 세상의 안테나가 되겠노라는 젊은 날의 기염에서부터 자탄과 부끄러움, 문학을 향한 순정한 사랑의 고백도 떠올려 봤습니다.)

강수진/국립발레단장  
(문화예술은 사람들을 평화롭게 하고 사람들에게 쉼을 줘 다시 태어난다는 느낌을 주며 활력소가 돼 삶에 숨쉴 수 있는 평화와 여유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로움을 펼치고 있는 수상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모든 분야에서 평화, 화해, 이웃에 대한 자비, 인류애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서로를 보호하며 서로에게 이로움을 널리 펴신 수상자 여러분들의 실천행에 우리 모두는 깊은 감명을 받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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