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만해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만해연구소가 주관한 학술세미나.

김시덕 학예연구관은 기조발표에서 만해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자료수집부터 분류, 가공, 분석 등 새로운 차원의 작업 과정이 필요하고 관리를 위한 전문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시덕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관  
(자료 확보가 연구를 알차게 하고 그 연구 결과는 다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서 순환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김진병 소장은 “만해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서는 만해스님 연구와 관련된 연구논문을 제목, 초록, 본문, 주제어에 근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구 접근법과 방법, 주제 등 세 가지 기준에 근거해 분류하고, 하나의 논문이 각 분류기준에 따라 하나의 범주에만 포함되도록 해 논문의 분류를 체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진병 / 만해한용운연구소장   
(만해 한용운에 대한 학문 후속세대를 유입시키고 그들을 자극시켜서 참여할 수 있고 새로운 연구방법들을 투입하도록 하는 그런 노력들이 좀...)

이창경 교수는 “만해의 정신을 오늘의 세대에 확산하는 일은 시대적 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기만족의 관점이 아니라 민족 공공의 소중한 역사적 인물 자산으로 만해스님을 바라보는 확장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창경 / 신구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교수  
(선양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그분의 생각들을 확산시켜나가고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공감하고 공감하면서 실천해갈 수 있는...)

고병철 수석연구원은 만해 연보에서 고려할 요인들로 개인과의 연관성, 사실성, 선별성, 활용성을 언급했습니다. 

만해 연보의 구현 방식에 대해서는 연보 내용의 분절성, 공간성, 개방성, 스토리 배치 등을 제시했습니다.

고병철 /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 
((연보는) 실존적인 차원에서는 개인의 삶을 오랫동안 마음에 간직할 대상으로 만들어서 삶의 의지와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고요. 학술적으로는 개인에 관한 이해와 연구의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만해사상의 실천 단체 연구, 디지털 데이터의 제 현상을 파악하고 이를 불교적 수행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내러티브 도입 등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