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 법인처장 성현스님은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서 불연을 심는 데 앞장서고 있는데요, 보리가람대학이 세종학당으로 지정되면서 스님은 직접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한국어교원자격증 취득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성현스님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조계종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최초로 건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문을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미래 꿈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작은 변화들이 생겨났습니다.

위생환경에 신경을 쓰고, 또 조금씩이지만 불교에 대해서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성현스님 /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법인처장 
(처음에는 아이들이 부처님이 누군지 다 몰랐어요. 그런데 지금은 부처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우리가 이런 행동을 통해서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조금 조금씩 가르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 그리고 생활면에서 명상이라든가 선체조 같은 것을 하면서 아이들이 조금씩 정신적으로 깨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보리가람대학에서 농업교육뿐 아니라, 한국어 교육도 가능해졌습니다.

지난 달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동행은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고, 한국어 교육은 물론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성현스님이 세종학당장을 맡아 내년 7월부터 직접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이를 위해 현재 한국어교원자격증 취득에 힘쓰고 있습니다.

아름다운동행은 한국어 교육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현스님 /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법인처장 
(어떻게 어떤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고 있는지 그 사람들이 좀 배워서 한국에 와서 출가를 하면 더욱 더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한국의 그런 모습들을 보고 되돌아가서 자기들이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잡아주고 싶어요.)

불교 불모지에서 불연의 씨앗을 심고 있는 성현스님.

“보리가람대학을 통해 탄자니아 빈곤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부처님 제자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합니다.

성현스님 /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법인처장 
(거기는 워낙 개신교하고 이슬람교를 태어나면서부터 그런 종교를 믿기 때문에 불교라는 것은 전혀 불모지인 그런 곳이기 때문에 제가 불법을 잘 펼 수 있는 제자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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