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5월 하안거 결제 이후 45일이 지난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조계총림 순천 송광사를 방문해 무더위에도 정진중인 선원과 강원에 대중공양을 올리고 격려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우리 대중 스님들 건강하게 열심히 잘 정진해 주시기를 바라고 종단에서도 스님들의 뜻을 잘 받들어서 화합 종단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방장 남은당 현봉 대종사는 원행스님 격려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현재 송광사가 진행하고 있는 지공, 나옹, 무학 삼화상 선양 사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공스님으로부터 이어진 나란다의 학맥이 신미대사로 이어져 한글창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역사적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현봉 대종사 / 조계총림 방장
(나옹스님은 11년을 머물렀거든요. 그래서 지공스님한테 전부 산스크리트어도 배우고 티베트어, 위구르 문자하고 이런 것들을 다 배워가지고 그 분에게 전해져 와서 신미대사가 나중에 그래서 한글을 창제하게 된 것이에요.)

원행스님은 한국불교 대표방송 BTN불교TV가 최근 영화 ‘나랏말싸미’의 판권을 확보해 방송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자들이 올바른 역사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나랏말싸미’란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영화를 중간에 극장에서 내렸어요. 그래서 이번에 BTN에서 영화 ‘나랏말싸미’ 판권을 사가지고 15번 방영하기로 했습니다.)

포살법회 후 법문에서 방장 현봉스님은 조주선사가 화장실에서 제자 문원에게 법을 전한 일화를 소개하며 깨달음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봉 대종사 / 조계총림 방장
(마치 이 세상의 대소변을 다른 사람이 봐줄 수 없듯이 자기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불법입니다.)

이날 조계총림 사부대중은 총무원장 스님의 따뜻한 격려와 반 결제 포살법회로 마음을 다 잡고 남은 45일 동안 쉼 없이 정진할 것을 서원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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