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계종 승려복지회가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을 대상으로 지원해온 입원진료비 혜택을 이달부터 기본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사미․사미니 스님에게까지 확대합니다. 이에 따라 약 500여 명의 스님들이 입원진료비 지원 혜택을 볼 수 있게 돼 승가구성원에 대한 복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중앙종회를 통과한 승려복지법에 따라 조계종 정식 스님들만 받을 수 있었던 입원진료비 지원 혜택을 이달부터 예비스님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오직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해 깨달음과 중생교화를 다짐한 스님들이 걱정 없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의료혜택만큼은  출가하는 순간부터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덕엄스님/조계종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은사스님들에게 주어졌던 사미․사미니 스님들에 대한 복지 영역을 앞으로는 종단과 교구본사가 같이 종단의 미래를 짊어질 예비스님들에게까지 확대하는...) 

사미.사미니계를 수지하고 2012년부터 3분의 2 이상, 또는 최근 2년 동안 결계를 필한 기본교육기관 재학 스님이 대상입니다.

종단 미등록 사찰과 법인의 권리인, 그 도제스님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대상스님에게는 동국대 의료원 산하 병원을 이용할 경우 상급병실료를 제외한 입원진료비 전액을 그 외 병원은 급여의 본인부담금과 전액본인부담금만 지원합니다.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지원하며 1회 신청금액이 10만원 이하일 경우 지원하지 않고 연간 합산해 10만원을 초과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은 승려복지회 홈페이지에서 입원진료비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진료비 내역이 표시된 납부영수증 사본과 통장 사본, 국민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퇴원 후 1년 내에 승려복지회에 제출하면 됩니다.  

덕엄스님/조계종 승려복지회 사무국장
(출가자 확대와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예비 스님들이 종단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승려복지회는 올해 의료복지 대상인 사미․사미니 스님을 500여 명으로 파악하고 제도가 안착돼 출가자 증가에 기여하길 기대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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