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불교에 담긴 아름다운 문화가치를 대중에 알릴 출·재가 전문조직이 출범했습니다.

지난 2019년 7월 첫 발을 뗀 조계종 백년대계본부 산하 문화창달위원회가 새로 2기 위원을 위촉한 겁니다.

2기 위원장은 1기 당시 부위원장을 지낸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이 위촉됐습니다.

이어 불교 의례분야 대가인 어산작법학교장 법안스님과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 보존회장 경암스님, 지화장엄 전문가 정명스님, 사찰음식 명장 대안스님 등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밖에 재가위원으로는 김호석 화백과 이종만 좋은벗풍경소리 대표, 구미래 불교민속연구소장, 강소연 중앙승가대 교수가 참여합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오늘 2기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며 불교문화가 더 널리 전해지도록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위원장 원명스님께서 (위원회를) 잘 꾸려나가시겠지만 함께 힘을 합쳐서 모두를 위해 귀중한 문화를 어떻게 창달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문화창달위원회 2기는 1기 대비 불교문화 각 분야에 특화된 스님 위원을 다수 위촉해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1기에서는 청년아트마켓과 같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이번에 명장으로 손꼽는 스님들을 섭외한 겁니다.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2년으로, 조만간 전체회의를 소집해 각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할 예정입니다.

원명스님 / 문화창달위원회 위원장·봉은사 주지
((위원회) 2기 출범해서는 자주 모이고 여러 가지 의견 취합을 해서 우리 종단의 문화창달을 하는 데 나름대로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화창달위원회는 문화비전 수립을 위한 기초연구를 포함해 활동가 네트워크 구축 등 불교문화 계승 과 확산 사업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

윤호섭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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