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이 최근 급속히 발전하면서 유네스코가 인공지능 윤리권고를 올해 채택할 예정인데요. 천태종 종립 금강대학교가 인공지능 발전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공공정책과 인성교육을 통한 대응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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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016년,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은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변화하면서 스스로 운전을 하고, 의료 현장에까지도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인류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경제와 안보, 인권 측면에서 차별과 편향 등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지적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는 올해 11월 41차 총회에서 인공지능 윤리 권고 초안을 채택을 예고하는 등 인공지능의 윤리적 국제 규범 제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태종 종립 금강대학교가 지난달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특성과 인공지능의 영향을 진단하고 공공정책과 인성교육을 통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정용덕/금강대학교 총장
(과학기술의 발전은 진정한 의미의 인류문명 진보에 기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하려면 과학기술의 발전과 활용에 있어서 인문사회과학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합니다. )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학술회의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학적 과제와 정책적 대응, 인성교육 등 3부로 구성됐습니다.

유네스코는 구속력이 없는 국제규범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선 사회적 원칙을 만들어가는 문화간 대화의 중요성을 피력했습니다.

한경구/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우리가 시작할 일차적 과제는 사회적 토론의 장을 활발히 하면서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갖게 하고 성찰을 돕고 집단지성으로 결론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

이날 국제학술회의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을 비롯해 종의회 의장 무원스님 등 종단 주요 스님들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문덕스님은 인공지능 시대의 선순환을 담보하는 정책 마련과 교육 영역의 명확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의 결집을 당부했습니다.

문덕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인공지능의 시대라고 하여 인간의 심성이 변질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은 환경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으로 받는 것이기에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교육의 뒷받침도 더욱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

무한한 발전을 거듭하며 인간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인공지능의 진화에 교육계와 종교계의 대안 모색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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