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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공정한 사회' 위해서는 차별금지법 제정 선행돼야"

덥고 습한 6월의 마지막 날,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 당사 앞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모였습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해 법이 제정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봉행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기도회가 27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10만명 동의 요건을 조기에 달성해 국민의 요구가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만 하고 법 발의에도 소속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없다며 규탄했습니다.

지몽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그 오랜 세월을 침묵하고 외면하고 있을 때 차별과 혐오로 인한 분노와 슬픔, 절망으로 고통 받았을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겪었을 아픔의 무게를 역지사지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노위는 지난달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선출된 이준석 당대표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두 번 출연하며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 사안에 공감한다고 말했지만, 이후 출연에서 사회적 논의가 부족하다고 말을 바꿨다는 겁니다.

사노위는 이 대표가 논리와 공정을 강조한다는 점을 들어 공정한 사회를 위해서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몽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
(공정을 내걸고 변화와 개혁의 갈림길에 서 있는 국민의힘은 공정이라는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차별이 없는 실질적 평등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스님들은 비로 인해 축축해진 바닥 위에 깔판을 깔고 앉아 제정을 위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부처님의 자타불이 정신을 상기하며 스님들은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보편적 인권 평등이 실현되는 사회를 서원했습니다.

혜도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삶이라는 어울림 속에서 누구나 보편적 인권과 행동이 실현되고 서로 존중돼 고통에서 벗어나 모두가 행복하기를 발원드리옵니다.)

기도 이후 사회노동위원회는 국민의힘 측에 당대표 면담신청서를 제출해 차별금지법 동참에 대해 이준석 당대표의 입장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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